언론보도
‘노동미술2020 기획전’이 14일~20일 울산문화예술회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울산노동역사관·울산민족예술협회·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가 공동 주관하는 노동미술전은 코로나19 시대 노동의 현재모습을 미술작품으로 담은 대규모 단체전시회이다.
노동미술2020추진위원회는 전태일 열사 50주기 및 세계노동절 130주년을 기념해 ‘우리친구 태일이’를 주제로 기획전시회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서울·경기·부산·광주 등 전국의 노동미술 작가 34명이 다양한 주제의 회화·조소·사진·미디어·설치미술 등 40여작품을 선보인다.
![[울산시]전태일 열사 50주기 울산 '노동미술 2020' 14~20일 개최](http://img.khan.co.kr/news/2020/07/09/l_2020070901001102100085631.jpg)
눈에 띄는 작품은 구헌주 작가의 그래피티 작품 <가족사진>이다. 원래 그래피티는 거리에 페이트를 분사해 그리는 것이지만, 이번에는 캔버스 천에 그렸다. 경비원과 급식노동자·전화상담원과 배달노동자가 한가족으로 사진을 찍듯이 한폭의 그림에 담겼다.
곽영화 작가가 그린 <눈을 마주하고 비정규직 노동자와 만나야 합니다>는 이시대 전태일의 모습을 비정규직 노동자에 투영했다. 윤은숙 작가는 ‘당신을 만나서 행운이야’라는 꽃말의 ‘플루메리아’라는 제목으로 주변의 예술노동자들을 10폭의 초상화에 담았다.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쏟는 노동자의 모습은 박진수 작가가 그림 <철야>와 울산민족미미술인협회 설치미술팀(박종범 외 5명)의 <코로나 태일이들>에 고스란히 배어있다.

기획전에서는 과거 노동미술을 회고하며 5m 높이로 복원한 ‘가는패’의 걸게그림 <노동자>와 1980년대 현장 노동자들이 직접 참여해 그렸던 <파업전야>도 다시 선보인다. 기획전은 행사기간 중 주말과 일요일을 포함해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노동미술2020은 2017년 ‘민중미술 30년전’으로 시작했다. 2018년부터 ‘노동미술’의 기치를 걸고 매년 열렸다. 노동미술기획전추진위원회 관계자는 “노동미술은 이 사회의 가장 민낯이 되는 현장 속에서 제몫을 해왔다”면서 “노동미술기획전을 매년 여는 것도 예술가들이 공동체 사회의 일원으로 제역할을 찾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수 작가의 작품 <철야> │노동미술추진위원회 제공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