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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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제주 4·3 사건의 아픔을 새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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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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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을 맞아 제주의 아픔과 현대사의 상흔을 목판화로 새겨온 거장의 작품들이 울산을 찾는다.

울산노동역사관은 오는 7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제주 민중미술의 거장 박경훈 작가의 목판화 초대전 ‘백골난감(白骨難堪)’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울산민주화운동기념계승사업회가 공동 주최하며 노옥희재단과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가 후원한다.

박경훈 작가는 제주에서 나고 자라며 1985년 첫 판화전 이후 열 한 번의 개인전을 통해 꾸준히 ‘제주 4·3’을 예술적 화두로 삼아왔다.

이번 전시명인 ‘백골난감’은 78년 전 쓰러져간 영령들을 백골의 모습으로 소환해 현 시대를 관통하는 작가의 시대정신을 담아낸 신작들로 구성됐다.

작품 속 백골들은 죽음의 비극에 머물지 않는다. 살아남은 이들의 슬픔과 달리 화면 속 백골들은 깊은 미소를 머금고 있다. 이는 과거의 희생자가 아닌, 후대에게 위로를 건네는 존재로 승화된 모습이다. 특히 ‘4·3 재심 청구서’를 든 백골이 법정 밖을 서성이거나 파묘된 기억 앞에서 가족과 부둥켜안는 장면은 관객들에게 강렬한 울림을 선사한다.

출처 : 울산제일일보(http://www.ujeil.com)